작성일 : 14-03-14 10:33
예언의 책 [성경 ; "시편" ] 소개와 2편, 8편 공부
 글쓴이 : kEsther
조회 : 3,895  
[ 시 가 서 ]

** 예언의 책 시편 : 시편 소개
▶ 시편이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는 책임을 이해한다.

시편이 어떤 책인이 간단히 살펴보고,
시편에 제시된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 대한 예언들을 살펴본다.

서 문
흔히 “시가서”라고 불리는 책들은
 “율법”과 “선지서”와 더불어
구약 성경을 구성하는 세 개의 축 중에 하나이다(눅 24:44).

여기에 포함되는 책들은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솔로몬의 노래인데,
 히브리어 성경에서 “케투빔”(writings, 聖文書)이라 할 때는
 여기에다 룻기, 애가, 에스더, 다니엘, 에스라-느헤미야, 역대기(상하)
까지를 포함시킨다.

역사서의 나머지는 선지서(나비임)에 포함된다.

그러나 우리는 히브리서 성경이 아니라
우리 성경의 기준에 따라 시가서를 공부해 나갈것이다.

말했듯이 시가서에는 다섯 권의 책이 포함되지만,
아무래도 “시”(詩)라고 말하면
시편을 가장 먼저 떠 올리게 될 것이다.

그 제목부터가 시(노래)를 말하고 있으며,
또 오늘날까지도 노래로 많이 불리는 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머지 네 개의 책들도 문학적으로 말할 때 시의 형태를 띤다.

하지만 성경의 시들(혹은 고대 히브리의 시들)은
오늘날의 시들과는 강조되는 바가 약간 다르다.

일반적으로 고전시에는
 운(두운, 각운 등)과 격(강약이 일정한 규칙으로 드러나는 것)이 중요시되는데,
성경의 시들에는 그런 것들이 많이 강조되지는 않는다.

시편 119편의 경우,
 히브리어 알파벳 22자가 매 여덜 절씩을 묶어서
 각 절의 첫 자를 두운으로 이루고 있지만,
(한글킹제임스성경 시편 119편을 보라! 히브리어 제목별로 묶어두었다.)
이런 것은 특별한 경우이다.

 많은 언어 학자들과 문학가들이 운율에 대한 연구를 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성경의 시들에 나타나는 가장 현저한 형식적 특징은 평행법이다.
이 평행법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예를들어 시편 24:1에서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은 주의 것이요, 세상과 그 안에 사는 자들도 그러하도다.』
라고 말할 때,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상과 그 안에 사는 자들”은
같은 의미의 내용이 평행법을 이루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시편 1:6에서처럼
『이는 의인들의 길은 주께서 아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할 것이기 때문이라.』
고 말하는 가운데 반의적 내용을 평행법으로 묶기도 한다.

또는 잠언 15:1에서
『유순한 대답은 진노를 삭이나, 과격한 말은 화를 일으키느니라.』
고 말하는 것처럼 두 상황을 비교하는 평행법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평행법들은 시가서에서 자주 등장하며,
특히 잠언은 거의 이러한 댓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은 단순한 문학적 특성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제시하는 진리를 굳건히 하기 위한 것들이다.

어느 누구도 성경의 시들에서 문학적 아름다움만을 발견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시들에서 교훈을 발견하며, 교리적 진리를 깨닫는다.

성경의 시들을 통해 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일지는 모르나,
그런 연구 자체만으로는 진리의 지식에 이르는 데에
 아무런 답도 제시해 주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그 내용들을 통해서 예언과 교리와 교훈을 찾는 것이
우리의 공부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왜 이 책들은 굳이 시라는 형식을 빌어 기록된 것인가?

 그것은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그 진리들을
더 강렬하게, 더 감동적으로 제시하고자 함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들을 가지고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들어 부른다.

그러한 찬송을 부를 때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더 강하게 느끼고
 그분을 더욱 더 높여드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다윗의 시, 시편 ]

시편은 다윗의 책이다.
150개 모두가 다윗이 쓴 것은 아니지만, 다윗의 책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한 것은,
74개가 직접적으로 다윗의 시라고 제시되어 있고,
아삽의 시 12개와 헤만, 에단의 시 1 개씩과
 “악장에게”라고 표제되어 있는 작자 미상의 시들 14개가
 모두 다윗의 영향 가운데 기록된 것이니,
 적어도 102개는 다윗의 시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자유주의자들은 시편(및 다른 시가서들)의 저작 연대를 상당히 후기로 잡는다.
 적어도 바빌론 포로기 이후에야 시편이 형성되었다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다윗 시대(B.C.1000년 경)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문학 작품을 쓸 수준이 안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유사한 문학적 형태는 고대 근동 지방에서 종종 나타났다.
그렇다면 히브리인들은 주변 민족들보다 한참 무지했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천하에서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지 않았는가?
시편의 어디를 보아도 다윗 시대를 부정할만한 내용은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윗의 시편들을 통해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진리는 무엇인가?
다윗과 다른 저자들은 시편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는가?
많은 것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예언과 성도들에게 주시는 경건한 교훈이다.
우리는 시편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성도들을 발견해야 한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는 시편의 대 주제이다.
그분의 생애와 인격과 사역에 대한 예언에서
시편은 여타 다른 예언서에 뒤지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성경 연구가들은 시편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시들을
특별히 “메시야 찬양시”(Messianic Psalms)이라고 구분하여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메시야 찬양시는 다음과 같다.
- 2편, 8편, 16편, 22편, 23편, 24편, 40편, 41편, 45편,
68편, 69편, 72편, 89편, 102편, 110편, 118편(스코필드 주석성경, 시편 2편 주석에서).

이 시편들에는 그리스도에 관한 다양한 사항들이 빈번히 예언되어 있다.
하지만 이 시들에만 그분에 관한 예언이 강조되는 것이 아니다.
 다른 많은 시들에서도 그분에 관한 직간접적인 예언들은 수없이 발견된다.
 또한 그분에 대한 예언은
초림에 대한 예언과 재림에 관한 예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강조되는 바는 초림에 대한 예언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재림에 관한 예언들도 찾아야만 한다.
거기에 그분의 영광이 더욱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 초림에 대한 예언들

초림에 대한 예언들은 재림에 관한 예언들에 비해 찾기가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초림은 이미 성취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사복음서를 통해 그분의 탄생과 생애와 죽음과 부활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시편을 읽으며, “이 예언이 이렇게 성취되었구나.”하고 감탄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약속을 이행하시는 그분의 신실하심에 탄복하게 된다.

(1) 탄생 (시편 2:7)
사실 시편 2편 전체는 초림보다는 재림에 맞춰진 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이 되시고 이방 왕국들을 멸하시며
온 땅을 통치하시는 것에 대한 예언인데,
그 가운데에 아들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계신다.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노라.』재림에 대한 예언 가운데
이 구절이 왜 들어 있는가?
그것은, 왕으로 다스리시는 그분은 초림 때 처녀에게서 태어나신
 바로 그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시기 위함이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 구절을 근거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피조물이라고 주장한다.
여호와께서 세상의 창조 이전에 예수님을 낳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낳았다”라고 말해지는 유일한 사건은
바로 동정녀 탄생이다(마 1:23).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들되심을 다루고 있는
 히브리서 1:5에서 반복된다.

(2) 순종 (시편 40:6-8)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보여주는 예언이다.
특히 7절의『보소서, 내가 왔나이다.
 나에 관하여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책에 있나이다.』는 말씀은,
 요한복음 6:38에서
『이는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자신의 뜻을 행하려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려는 것임이라.』로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한다.
이 구절은 히브리서 10:5-7에서 반복된다.
특이한 것은, 시편 40:6에서는
『...주께서 내 귀를 열어 주셨으며』라고 되어 있는데,
히브리서 10:5에서는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귀”가 “몸”으로 바뀌었다.
고대의 종들의 귀를 뚫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
귀는 순종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몸은 그분이 희생제물 되신 몸을 말한다.
그러니까 시편에서는 그분의 전반적인 순종의 모습을 예언한 반면,
히브리서에서는 그 순종이 죽으심으로 구체화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히브리서의 주제가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사역임을 기억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 성령충만 (시편 45:7)
이 구절이 들어 있는 시편 45편 모두는 재림에 관한 문맥이다.
아마겟돈 전쟁과 어린 양의 혼인식을 다루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님, 곧 당신의 하나님께서 당신께 기쁨의 기름을 부어
당신의 동료들보다 우위에 두셨나이다.』
는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께 성령이 임하신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기쁨의 기름”은 성령님을 예표한다.
예수님께서 침례를 받으셨을 때 성령께서 비둘기의 모양으로 임하셨으며,
예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성령충만하게 사역하셨다.

이 구절은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기름부음 받으심을 예언한 것이기도 하다.
 이 구절은 히브리서 1:9에서 반복된다.

(4) 고난과 죽으심
고난과 죽음에 대한 예언은 많다.

․비방 : 『주의 전을 위한 열성이 나를 삼켰으며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떨어졌나이다』(시 69:9).
이 예언은 요한복음 2:17에서 성취되었다.

『까닭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내 머리털보다 많으며
부당하게 내 원수들이 되어 나를 멸망시키려는 자들이 막강하므로...』(시 69:4).
이 예언은 요한복음 15:25에서 성취되었다.

․배신 : 『정녕, 내가 믿었던, 내 빵을 먹었던 나의 친한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자기 발꿈치를 들었나이다』(시 41:9).
        이 예언은 누가복음 22:48에서 성취되었다.

․버림받음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주께서는 나를 버리셨나이까』(시 22:1)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외치신 절규이다(마 27:46, 막 15:34).

․십자가의 조롱 : 『나를 보는 자는 다 조롱하며 비웃나니...』(시 22:7-8).
                  마태복음 27:47-49 에서 성취되었다.

․못박힘 : 『...그들이 내 손과 내 발을 찔렀나이다』(시 22:16).
          누가복음 23:33에서 성취되었다.

․옷을 나눔 :
『그들이 그들 가운데서 내 겉옷을 나누고 내 속옷을 제비뽑나이다』(시 22:18).
            요한복음 19:23,24에서 성취되었다.

․뼈가 부러지지 않음 :
『주께서 그의 모든 뼈를 간수하사,
그 중에 하나도 부러지지 않게 하시는도다』(시 34:20).
  요한복음 19:32-36에서 성취되었다.

(5) 부활 (시편 16:10)
오늘날 유대인들은, 메시야는 죽지 않아야 하는데
예수님은 죽었으니 메시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편은 메시야가 죽지 않을 것이 아니라, 죽음에서 부활할 것임을 예언했다.
『이는 주께서 내 혼을 지옥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하신 분으로 썩어짐을 보지 않게 하실 것임 이니이다』(시 16:10).
이 말씀은 단지 주님의 혼이 지옥에 머물지 않고
 하늘로 올라가신다는 것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구절의 하반절은 분명히 몸의 부활을 예언한 것이다.
고린도전서 15:53은 우리 또한
주님을 따라 부활하여 썩지 않는 몸을 입을 것이라 약속한다.
이 시편 구절은 사도행전 2:27과 13:35에서 반복된다.

(6) 승천 (시편 68:18)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고
  주께서 사로잡힌 자들을 잡아가셨으며...』(시 68:18).
사도행전 1장은 그분의 승천을 자세히 보여준다.
이 구절은 에베소서 4:8에서 반복된다.

(7) 제사장직 (시편 110:4)
예수님께서는 죽으실 때 제물이 되셨고,
동시에 자신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신 대제사장이 되셨다.
히브리서 9,10장은 그분의 대제사장 사역을 잘 보여준다.
 그분의 희생제물 되심은 구약의 모든 동물 희생제물들과 달리
단번속죄를 이루신 제물이다.
또한 그분은 현 교회 시대에 성도들을 위해 대제사장으로 사역하고 계신다.
예수님께서 이처럼 단번속죄를 이루신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레위의 계열을 따르지 않고 멜키세덱의 계열을 따랐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히브리서 5:6에서 반복된다.

(8) 양들의 목자 (시편 23편)
이 아름다운 시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선한 목자임을 잘 노래해 준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10:11에서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내어 놓으나』
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목자가 되신다는 말씀은 시편 79:13; 80:1에서도 나오나,
거기에서는 이스라엘의 목자로 제시된다.
우리가 성경의 예언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은,
그 예언들이 기록된 그대로 성취되었다는 증거가
있기 때문이다. 보는 바와 같이 초림에 대한 예언들은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다.
재림에 대한 예언들은 아직 성취되지 않았지만,
초림이 그러하듯 재림에 대한 예언들도 문자 그대로 성취될 것이다.
예언이 정확하다면 약속 또한 정확함을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전체에 그분의 약속을 제시하심으로 우리에게 소망을 주셨다.
그 한 가운데에 시편이 있다.
시편은 위대한 예언서임과 동시에 우리에게 주시는 소망의 메시지이다.
 이 책을 읽을 때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을 발견하게 되고,
또 그분의 전능한 날개 아래 보호받는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 위대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우리의 선하신 목자시기 때문이다.


*************


** 신뢰의 책 (시편 제1권)

* 시편의 큰 주제가 "하나님에 대한 신뢰"임을 이해한다.

시편 제1권에서 신뢰와 연관된 주제를 살펴보고, 또 예언적인 구절들을 살펴본다.
시편은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만약 시편 다섯 권을 각각의 책으로 구분했다면
성경은 총 70권이 되는 것이다.!!!
 70이라는 숫자로 볼 때, 그것도 꽤 의미있다고 여겨지는데,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66권으로 나누어 주셨다.

 단지 우리는 시편 안에서 다섯 권의 구획된 소책자들을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 구분이 매우 의미있다.
각 권마다 공통점과 특징들이 있다.

제1권에는 다윗의 시가 가장 많이 제시되는 부분이고,
제2권에서는 코라의 아들들을 위한 시들이 많이 나온다.
 제3권은 아삽의 시가 많이 있는데, 예언이 많다.
 제4권은 메시야의 통치를 찬양한 시들이 많으며,
제5권은 전반적으로 감사와 찬양의 시들이다.
물론 모든 권들의 공통점으로는 메시야의 위대하심과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는 것이다.
 각 권들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 많이 제시되는데,
위에서 초림에 대한 예언들을 정리해 보았거니와,
재림에 대한 예언 또한 각 권들에서 풍성히 드러난다.
우리는 그러한 예언들을 연구함과 동시에
성도들에게 제시되는 경건한 메시지들도 살펴보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제1권의 특징 중 하나는
“trust” 즉 “신뢰, 의뢰, 의지”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만큼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을 강하게 제시한다.
총 41편의 시들이 제시되는데,
1,2,10,33편을 제외하고는
33개 편이 모두 다윗의 시임을 직접 밝히고 있다.

나머지 네 개도 거의 다윗의 시라고 여겨지는데,
그만큼 시편 제1권에는
일평생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았던 다윗의 그 신앙이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그 신뢰의 모습은 이분법적인 사고의 바탕에 세워져 있다.
즉 하나님을 신뢰하면 큰 복을 얻고 그렇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것이다.
제1편에서부터 그 원리가 제시된다.
복 있는 사람과 악인들을 직접적으로 대조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3절만을 좋아할 것이다.
강가에 심겨진 나무 같이 계절을 따라 열매 맺고 무얼 하든지 번성하는,
말 그대로 “축복받는” 삶을 원한다.
하지만 그 조건은 악인들로부터 성별하는 것이며(1절),
또한 주의 법을 지키는 것이다(2절).
또한 그렇지 않은 자들에 대한 저주가 4-6절에 제시되는데,
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고(5절), 망할 것이다(6절).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자들은 이처럼 철저히 저주를 받는다.

1. 제2편 - 이방을 심판하시는 그리스도

그 원리 그대로 2편에서도 신뢰하는 자와 원수들을 대조시킨다.
그러나 제2편은 “메시야 찬양시”(Messianic Psalm)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직접적인 예언인데,
여기서는 재림 때 무서운 심판주로서 악인을 치시는 왕의 모습을 보여준다.

1절부터 심상치 않다.
『어찌하여 이방이 분노하며, 백성들이 헛된 일을 꾀하는가』
1편과 2편을 연결시킨다면,
1:6에서 제시한 그 “악인들,” 멸망할 악인들이 바로 2:1에 나타난 바,
 하나님에 대해 분노하는 그 “이방”이다.
2절에는 이방의 왕들이 서로 무엇인가를 의논하는데,
그 내용은 3절에서 하나님의 권세로부터 벗어나자는 것이다.
실제로 모든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려 한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원리, 세상에 편만한 하나님의 보편적 도덕률,
 그들을 지배하는 성경적 원칙 등을 뒤바꾸기 원한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직접적으로 대적함으로써
역사를 주도하시는 하나님의 뜻 위에 자신들의 위엄을 떨치려 한다.
고대의 앗시리아가 그랬고 바빌론이 그랬으며,
오늘날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모든 이방인들이 그렇다.
 또한 교회를 박해하는 온갖 정부들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그분을 저지하기 위해 아마겟돈으로 모일 것이다.
지금 세상은 사상적으로, 문화적으로 통일되어 간다.
 이를 뉴에이지 사상이라 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것이다.
 또한 세상은 EU, UN 등 각종 국제 기구들로 연합한다.
이들은 앞으로 아마겟돈 전쟁을 직접 주도할 세력들이다.
세상은 인간 본성에 심어 놓으신 하나님의 자연법까지 거스려가면서
하나님의 권위에서 벗어나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인간들의 역사를 비웃으시고 조롱하신다(4절).
 그리고 드디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등장하신다.
『내가 나의 거룩한 산 시온 위에 내 왕을 세웠도다』(시 2:6).
이 왕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다(7절).
 그분은 이방을 유업으로 받으실 것인데,
그러려면 그분을 대적하여 헛된 일을 꾀했던
그 “이방”(1절)을 멸하셔야 한다.
그분은 토기장이의 질그릇같이 그들을 산산이 깨뜨려 부수실 것이다(9절).
온 세상은 두려움과 떨림으로 그분을 섬겨야 할 것이다(11절).

이것이 바로 악인들을 멸하시고 그분을 신뢰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는 모습인데,
 이것은 재림 때 있을 것이다.
그분은 왕이 되시어 완전히 독재자(그러나 선하고 의로운 독재자)로
세상을 치리하실 것이다.
 더 이상 어느 누구도 그분의 결박을 끊고
 하나님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려 할 수 없도록 말이다.
 이것이 바로 시편에서 처음 등장하는 “메시야 찬양시”의 내용이다.
첫 내용이 그렇다면 향후 제시되는 내용이 어떨지 알 만하다.
시편의 예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

2. 제8편 - 땅을 통치하시는 그리스도

두 번째로 제시되는 메시야 찬양시는 제8편이다.
 4절에서 6절은 히브리서 2:6-8에서 인용되어 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시편 8편 자체에는 예수 그리스도보다 아담이 제시된다.
일단 1절과 2절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특히 2절에서 주를 신뢰하는 자들에게 (그들이 아이들일지라도)
원수보다 더 강하게 만드신다고 하신다.
 이 또한 재림의 영광 가운데서 분명히 일어날 일이다.
그런데 1절에서는 주의 이름이 “온 땅에” 뛰어나다고 영광을 돌린다.
그리고 4-6절은 온 땅을 다스리는 통치권과 영관되어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땅의 왕이 되시는 천년왕국과 연관된 예언이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3절)
그 모든 피조물들을 사람, 즉 아담에게 맡기셨다.
 사람은 천사들보다 능력 면에서는 조금 낮게 지음을 받았으나,
 영화와 존귀로 관을썼다(5절). 왜 그런 영예가 주어졌는가?
여기서 인간은 천사가 누리지 못하는 특권을 받았으니,
곧 땅의 만물을 통치하는 것이다(6-8절).
이와 같이 아담은 땅에 대한 통치권을 받았다.
그러나 이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 히브리서 2장의 바로 다음 장면에서는
『그러나 지금 우리는 아직 만물이 그에게 복종하는 것을 보지 못하노라.』(히 2:8b)
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땅을 아담에게 맡기셨으나(히 2:5, 시 115:16),
아직 땅은 아담(인간)에게 복종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아담이 범죄했을 때 땅이 그로 인하여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다(창 3:17).
 더불어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함으로 노예로 속박되어 버렸다(히 2:15).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죽음 문제를 해결하시고자,
먼저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죽음에 대해 승리하셨고(히 2:9),
 이에 그분의 백성을 부활시키심으로 그들도 죽음을 승리케 해 주셨다.
 이제 땅은 사람에게 복종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언제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이다.
그때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이 땅을 통치힌다.
 그때 자연은 저주에서 풀려나 회복된다(롬 8:19-23).
아담에게 주어졌던 영광과 존귀가 사라졌지만,
예수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시고
아담이 잃어버렸던 바로 그것을 회복시키시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이 땅을 통치하시려는 하나님의 원래의 계획이 성취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편 8편은 “온 땅”에 뛰어나신 주의 이름을
 다시 한번 찬양하며 끝맺고 있다(시 8:9).

3. 이방을 심판, 자기 백성을 구원
다윗의 시들에는 이방을 심판하시는 내용들이 종종 있다.
이는 다윗 자신이 정복왕으로서,
이방 지역들을 치고 승리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라는 기도이기도 하지만
 이는 재림하실 때의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심판하신다는 예언이기도 하다.

시편 9:5에서는
『주께서 이방을 힐책하셨으며』라고 말씀하시고,
9:8에서는
『그는 의로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며 정직으로 백성들을 판단하시리로다.
』라 말씀하신다.
특히 9:8은 이사야 11:4에서 천년왕국을 통치하시는
그분의 의로운 통치와 관련된 말씀이다.
시편 14:7에서는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기원한다.
 『오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왔더라면!
주께서 자기 백성을 사로잡힘에서 데려오실 때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그러나 이것은 다윗의 시이다.
다윗은 시온(예루살렘)에서 신정통치 왕국을 잘 다스렸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미래의 시온의 구속주를 기다리는 예언적 기도이다.
더욱이 이 구절의 하반절을 보면,
“주께서 자기 백성을 사로잡힘에서 데려오실 때”라고 말하는데,
다윗 시대에는 이스라엘이 사로잡히지 않았었다.
 그는 왜 그 백성이 사로잡힘에서 돌아온다고 말하는가?
이 역시 예언이다.
가깝게는 바빌론 포로에서 회복되는 것에 대한 예언이요,
멀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유대인들을
그땅으로 데려오실 것이라는 예언이다.
 유대인들은 현재 자기 땅에 있지만,
대환란 때 적그리스도의 박해로 말미암아 큰 고난에 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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